"관악구 중학교서 칼부림" SNS 협박글 올린 10대 검거

교사의 신고로 경찰 수사 착수
학교에 무장 경찰, 사복 형사 배치
IP 추적 통해 남중생 검거
  • 등록 2024-04-09 오후 10:23:05

    수정 2024-04-09 오후 10:23:2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관악구의 한 중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 남중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관악구의 한 중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을 일으키겠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10대 피의자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 계정 ‘OO스쿨’에 “내일 OO중에 칼부림 사건 일어난다고 해주세요”라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 계정은 해당 학교의 학생·교사 등에 대해 익명으로 제보를 받아 글을 게시하고 있다.

교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즉시 학교 측과 협의해 주변에 무장 경찰관과 사복 형사들을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어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이날 오후 7시 10분쯤 A군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피의자 검거로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했고,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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