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올해 편의점 키워드는 'W.H.E.N'"

와인·집콕·효율성·뉴트로&크로스오버 의미
집에서 지내는 시간 증가로 식재료·주류 증가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해 가맹점·고객 만족"
  • 등록 2020-12-21 오후 3:20:23

    수정 2020-12-21 오후 3:20:2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는 판매데이터 분석과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주요활동을 종합해 올해 키워드를 W.H.E.N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에 따르면 WHEN은 △Wine(와인) △Home(집콕) △Efficiency(효율성) △Newtro & crossover(뉴트로 & 크로스오버)를 일컫는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인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올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와인에 힘을 쏟으며, 와인 시장이 크게 확대된 해였다.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가맹점과 고객의 호응으로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개까지 늘어났다.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전국 3000점포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1일~12월 17일) 이마트24 와인 판매량은 150만병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9배(19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주류 상품군 순위도 바꿨다. 실제로 이마트24 와인 매출은 지난 해 11월 막걸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페트맥주 보다 높게 나타나고있다.

‘집콕’과 관련,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HOME)밥과 홈술을 위한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1월 1일~12월 17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캔·가공식품, 냉동식품, 즉석밥, 봉지면 등이 20~80%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간편 먹거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식재료인 채소, 조미료 매출도 60~70% 증가했다. 집밥이 늘어나면서 양곡과 즉석밥도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집에서 마시기 위한 대용량 음료(차류·탄산·과즙) 매출은 32% 증가했다. 1L 흰우유 매출 증가율도 27%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역시 홈타입이 46% 증가하며 아이크림 매출을 견인했다.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맥주의 경우 전체 매출 증가율은 23% 였으나, 집에서 홈술로 즐기는 캔맥주가 63% 증가하며 상품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편의점들은 앞다퉈 배달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초 요기요와 손잡고 직영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르 테스트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는 가성비를 높인 민생시리즈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농협과 손잡고 신선식품을 늘리는 등 장보기 채널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추가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스무디킹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카운터 내 공간에서 스무디킹을 제조·판매 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 지원에 나섰다. 가맹점 확대 발표 후 영업일 기준 매일 1개씩 늘어나며 올해 200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피스디포 안에 유·무인으로 운영 가능한 이마트24 숍인숍 매장을 선보였다. 오피스디포 외에도 100여개의 무인점포를 통해 가맹점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중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셀프계산대를 순차적으로 전(全)점에 설치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품 판매 및 출시 트렌드 중 하나는 뉴트로 & 크로스오버였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올해 이마트24의 냉동삼겹살, 전통스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 286%, 57% 증가했다.

레트로 열풍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등 일명 냉삼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스낵 역시 개나리콘, 강냉이스낵, 추억의 논두렁, 계란과자, 왕소라형과자, 미니약과 등이 뉴트로·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조명 되면서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킨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레트로 감성의 상품 패키지를 활용하거나, 떡을 디저트로 선보인 상품들의 인기가 높았다.

크로스오버 상품도 새로운 것을 찾는 MZ세대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밀가루, 구두약, 시멘트, 골뱅이 브랜드와 협업한 뉴트로 크로스오버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용량, 즉석 취식 상품의 매출은 주춤한 반면, 집에서 즐기는 대용량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홈술 홈밥을 즐기는 고객들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앞으로도 홈밥, 홈술 관련 상품과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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