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에너지기술硏 '고효율 태양전지' 맞손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 공동 개발
현재 시판 중인 태양전지 효율 20% 안팎 머물러
주성엔지니어링, 3000억 이상 태양광 R&D 투자
황철주 회장 "탠덤 태양전지, 한국 성장동력 될 것"
  • 등록 2022-04-18 오후 4:30:01

    수정 2022-04-18 오후 8:56:31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오른쪽)이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과 18일 주성엔지니어링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태양전지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주성엔지니어링)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탠덤’(Tandem)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발전전환효율 35%는 빛 100%를 받아 이 중 35%를 전기로 전환하는 효율을 말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은 20% 안팎에 머물러 있다.

탠덤은 빛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에너지 흡수대(밴드갭)를 가진 태양전지를 하나로 다중접합한 혁신기술이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상부에 단파장 빛 흡수에 적합한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탠덤 태양전지를 양산하면 글로벌 태양광 산업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양전지 고효율 구현을 위한 이종접합기술(Hetero-junction Technology, 이하 HJT)과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다중접합 제조공정 분석, 시제품 개발 등 양산화 기술교류에 나선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3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박막(Thin Film)과 결정질(c-Si) 태양전지 양산 제조기술을 모두 보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기술(ALD)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면적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35% 이상 초고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를 내년까지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양산 가능한 N타입 단결정 발전전환효율 25.3%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발전전환효율 35% 탠덤 태양전지 혁신기술은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에 대한 양사 협업이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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