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연루 세월호 유가족 5명 "내일 경찰 출석"

  • 등록 2014-09-18 오후 7:24:47

    수정 2014-09-18 오후 8:06: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리기사와 행인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대리기사와 행인 2명과 싸우며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의 전 대책위 위원장 김병권 씨 등 유가족 5명이 19일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권씨와 김형기씨는 당시 팔과 치아 등을 다쳐 경찰 조사 전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담당 경찰관과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출석 일자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대리기사와 행인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뚜렷하지 화면 탓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유가족들과 함께 있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필요에 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족대책위는 이번 사건 관련자 5명 등 임원진 9명이 전원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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