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5·18, 민주주의 상징…당 쇄신 보여줄 것”(종합)

민주묘지 참배 후 옛 전남도청 등 방문
서진정책 계승…당 지도부도 7일 찾아
“광주정신, 이어가야…통합·화합 불 밝힐 것”
  • 등록 2021-05-10 오후 5:57:26

    수정 2021-05-10 오후 5:57:2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0일 오월영령 앞에서 “광주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로 시작된 서진(西進) 정책을 초선의원들이 계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가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은 행보로, 국민의힘이 호남동행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1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미애·김형동·박형수·서정숙·윤주경·이영·이종성·조수진·조태용 의원과 김재섭(서울 도봉갑)·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들은 오월영령 앞에 헌화·분향 한 뒤 머리를 숙이며 광주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또 의원들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로 이동해 빨간 조끼를 입고 묘비를 닦았다. 이들은 묘지를 참배한 이후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과 일대를 둘러봤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던 노먼 소프의 사진들도 관람했다.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980년 5월 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맞선 광주시민의 항쟁은 민주화에 대한 시대의 열망을 담은 것 이었다”면서 “광주 정신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 정신은 특정 지역 특정 계층, 특정 정당의 것이 아니다”며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항쟁에 있어서 모두의 것이 돼야 하고 모두가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지지방법원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도 열렸다.

이에 초선들은 “1980년 전두환 신구부에 맞선 광주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상징이며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법적 평가도 다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광주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면서 “꼭 5·18이 아니더라도 시간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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