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군 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연습에 미군 병력 약 3600명이 참가한다. 한미 연합군의 실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은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독수리연습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경 한국을 찾는 칼빈슨호는 제2항모비행단과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이루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모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 40여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5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4~5대, MH-60S/R 씨호크 헬기 19대,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2대 등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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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게 한미 연합군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도 이달 13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번 키리졸브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는 ‘4D 작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북한 핵·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를 의미하는 작전 용어다. ‘방어’단계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해 전투 준비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 출동해 북한의 턱밑에서 연합훈련을 하는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훈련 기간 중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 해 한미연합군사훈련 기간 중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8차례 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