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돌입 vs 北 "초강경 대응" 맞불...전운도는 한반도

독수리연습 시작, 내달 30일까지 계속
美 핵항모 칼빈슨호 전개, F-35B 스텔스기도 출동
13일 키리졸브도 시작, 北 턱밑에서 대규모 '무력시위'
北 김정은, 군부대 찾아 전투준비 강화 지시
  • 등록 2017-03-02 오후 3:26:19

    수정 2017-03-02 오후 7:46:48

[이데일리·김관용 기자] 한·미 양국이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FE)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한 ‘초강경 조치’를 주장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연습에 미군 병력 약 3600명이 참가한다. 한미 연합군의 실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은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독수리연습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경 한국을 찾는 칼빈슨호는 제2항모비행단과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이루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모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 40여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5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4~5대, MH-60S/R 씨호크 헬기 19대,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2대 등이 탑재돼 있다.

칼빈슨호 항진 모습 [출처=미 해군 홈페이지]
특히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가 독수리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F-35B의 한반도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F-35B가 배치된 이후 현지훈련을 마치고 3월 중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용 모델인 F-35B 전투기는 수직 이착륙 기능을 통해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또 레이더망을 뚫고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F-35B 전투기는 이번 독수리연습에 참가해 한반도에서 첫 정밀타격 실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게 한미 연합군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도 이달 13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번 키리졸브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는 ‘4D 작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북한 핵·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를 의미하는 작전 용어다. ‘방어’단계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연일 한미 훈련에 대한 비난과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해 전투 준비태세 강화를 명령했다.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 출동해 북한의 턱밑에서 연합훈련을 하는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훈련 기간 중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 해 한미연합군사훈련 기간 중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8차례 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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