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ETF로 맞붙은 강방천vs 존리…'개미'의 선택은?

‘투자자들의 스승’, 함께 ETF 신규 진입
‘비즈니스모델’ 강VS ‘IT인프라·MZ’ 이
개미 첫 선택은 강, 50억원치 순매수
  • 등록 2021-11-16 오후 11:10:00

    수정 2021-11-16 오후 11:10:00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맞대결에 나선 가운데 강 회장이 첫 승을 거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시초가 대비 160원(1.56%) 오른 1만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0.50% 하락했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0.29%,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0.64% 상승했다.

거래량에서 에셋플러스 ETF가 앞섰다.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과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가 각각 40만주, 38만주가 거래됐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10만주,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7만주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도 에셋플러스의 압승이었다.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들은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과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를 각각 25억원, 24억원치 순매수했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9억원,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5억원에 그쳤다.

강 회장과 리 대표는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최고의 스승’으로 꼽힌다. ‘좋은 기업에 꾸준히 장기 투자하라’, ‘가치를 더하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라’ 등 다른 듯 닮아 있는 투자 철학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ETF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각자 장기를 살린 액티브 ETF를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ETF는 통상 지수를 단순 복제하는 패시브 ETF를 의미한다. 액티브 ETF는 일정 부분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할 수 있어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기초지수와 30% 오차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특히 강 회장은 평소 평균을 쫓는 패시브 펀드 때문에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투자가 발생해 시장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가’들이 내놓은 액티브 ETF는 색깔이 뚜렷하다. 에셋플러스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플랫폼 관련 키워드 연관도 상위 종목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카카오(035720)(9.6%), 이지케어텍(099750)(9.3%), 엠로(058970)(9.2%), NAVER(035420)(9.1%), 원티드랩(376980)(8.8%) 등을 담고 있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플랫폼 관련 해외 개별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9.0%), 알파벳C(구글)(8.7%), 테슬라(8.6%) 등에 투자한다.

메리츠운용 ETF 2종은 모두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IT인프라에 집중해 삼성전자우(005935)(19.78%), KT(030200)(6.13%), 엔씨소프트(036570)(5.20%),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MZ세대 관련해 카카오(035720)(9.6%), 엘지생활건강(7.68%), 엔씨소프트(7.33%) 등을 담고 있다.

차이도 분명하다. 에셋플러스 ETF는 ETF 당 보유 종목이 20개 안팎이라면 메리츠운용은 각각 40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에셋플러스 ETF 2종의 총보수는 0.9%대이나 메리츠운용은 0.445%로 절반 수준이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에셋플러스 플랫폼 액티브ETF는 테마나 섹터가 아닌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하기 때문에 인내심 있는 투자로 임한다면 낮은 변동성으로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