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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1123.10원) 이후 보름 만에 최고치다. 상승 속도는 지난달 10일(+11.70원) 이후 가장 빨랐다.
취약 신흥국 통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원화도 타격을 받았다. 간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 급락했고,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역대 최저치 내렸다. 남아공 랜드화도 3% 넘게 추락하면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주 들어 취약 신흥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위험 회피 심리가 불거지면서 원화도 약세였다”고 평가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5.7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5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595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