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새 80% 내린 페이팔, 떨어지는 칼날? 매수기회? (영상)

다이와, ‘시장수익률 상회’→‘중립’·목표가 64→62달러
“수익 성장에 대한 의문...확인 필요”
“결제규모증가·강력한 네트워크·저평가 매력” 의견도
  • 등록 2024-02-14 오후 4:42:30

    수정 2024-02-14 오후 4:49: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홀딩스(PYPL)에 대한 신중론이 월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수익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를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페이팔 주식이 오랜 기간 소외됐던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란 의견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이날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니시무라 카즈야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4달러에서 62달러로 3% 낮췄다. 이날 종가 58.26달러 대비 6.6% 높은 수준이다.

니시무라 카즈야 외에도 이달 들어 미즈호와 씨티그룹, 카나코드 제뉴이티, BMO캐피탈, JP모건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DZ뱅크와 아구스 리서치, JMP증권 등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등 보수적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페이팔은 1998년 설립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수백만개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업계 선두 주자다. 활성 계정수만 4억2600만개에 달한다.

다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쟁심화 및 성장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년 반 새 주가는 80%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올해는 과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 페이팔은 지난 8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게 발표했다. 또 직원의 9%를 해고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몇 년 동안 수익성 있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페이팔을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카즈야는 “회사 측이 밝힌 것처럼 올해는 새롭게 포지셔닝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해”라며 “비즈니스 개선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당순이익(EPS)의 중기적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래 마진 규모가 명확한 성장 궤도로 복귀하고 투자 확대 효과가 검증돼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최근 개선된 결제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페이팔 앱을 업데이트 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니시무라 카즈야는 “페이팔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 상황에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 확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페이팔의 결제규모(총 결제량)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수백만개의 소비자 계정과 수백만개의 판매자(가맹점)를 확보한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기회란 주장도 나온다. 특히 작년 초 이후 나스닥 평균 주주 수익률이 51%를 기록했지만 페이팔은 여기서 소외됐고, 순현금 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하는 등 뛰어난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가치평가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편 월가에서 페이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22명(4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9.4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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