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 대비 2.56%(1만5000원) 오른 6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39% 올랐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74%(2만6200원) 급등하면서 41만4900원까지 뛰어올랐고, 에코프로(086520)도 12.89% 급등했다. 이밖에 엘앤에프(066970)(0.17%), 천보(278280)(0.8%) 등도 상승했다.
2차전지주가 동반으로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영향이 컸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5.61% 오른 114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전년비 67.8% 증가한 수치라는 점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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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관련주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약 한달간 엘앤에프(066970)약 106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같은 기간 삼성SDI(2440억원), 엘앤에프(2243억원), 천보(622억원) 등을 매수 상위에 올렸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침투율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1%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견고한 수요 증가에도 배터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데 특히 앞으로 커질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한국 배터리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