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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은 12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중소기업인들의 출입국 패스트트랙 확대, 항공기 증편 등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약 속에서도 외교장관 회담, 외교차관 화상회의, 경제공동위 개최 등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며 △공급망 재개 협력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운영 등 교류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한·중 패스트트랙을 통해 지난달 기준 7000여 명의 국내 기업인이 중국 입국을 완료했다. 제도 시행 이후 양국 간 정례협의를 통해 패스트트랙 적용지역을 10곳에서 19곳으로, 주 10회 운행되던 항공편은 최근 주 20회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 시 중국당국의 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탑승 가능한 항공편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을 기업인들이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박 옴부즈만은 기업인들의 신속한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패스트트랙 적용지역을 확대하고, 항공편 운항 증대하자는 등 교류 활성화 방안을 싱하이밍 대사에게 제안했다. 양국 간 중소기업 전반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원스톱 창구’를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박 옴부즈만은 “우선 안전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항공편을 증편해야 한다”며 “대사께서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국 대사관은 수시로 소통하며 양국 기업인들의 애로해소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포함한 한·중·일 산업 공급망을 회복해 경제적으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관광, 문화 등 여러 교류 사업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옴부즈만은 “오늘 건의가 계기가 돼 한·중 경제교류가 더욱 발전하고 기업인들의 애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