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지난 3일 한국 구조팀이 수습한 여성 시신 1구가 5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20분께(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선박 바깥쪽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50대 한국인 여성이었다.
시신 발견 후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 확인을 한 결과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수색팀 잠수사가 본격적인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한 뒤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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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신은 전날 오전 사고현장에서 잠수한 헝가리 구조팀이 형체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한국 구조팀이 잠수해 수습했다. 한국 구조팀 18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2명의 잠수부가 1시간여 동안 잠수했다.
같은날 사고현장에서 100㎞ 이상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역시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되면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다. 17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