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다. 금 전 의원이 예고한 제3지대 정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한다. 사적인 자리로 알려졌지만, 제3지대 정당 창당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사진=뉴시스) |
|
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금 전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회동이 진행되는 것은 맞다. 다만 사적인 일정”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방향(윤 전 총장까지 들어올 수 있는 정당 창당)이 맞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 측 관계자도 윤 전 총장의 신당 입당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신당 구상에 대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면서도 “야권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이 구상하는 신당은 단순한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이 아닌, 기존의 양당을 대체할 수 있는 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전 위원장도 윤 전 총장의 신당 합류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 13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금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