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중 윌로펌프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펌프 판매에만 노력해왔었는데 올해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뛰어넘은 펌프 시스템 솔루션 전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변곡점이 왔다고 보는데 윌로펌프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이런 트렌드에 상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 동수 중 36%인 254만3217동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건설 신축시장이 축소되고 유지보수 시장이 확대되는 등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시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윌로펌프는 유지보수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단일 펌프 제품의 생산 및 판매와 서비스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윌로펌프 서비스 솔루션은 펌프의 에너지 진단을 통해 최적의 펌프로 교체 하고 유지보수 계약으로 정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관리 체계다. 에너지 진단에서부터 리모델링, 유지보수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노후화된 펌프도 교체한다. 오래전 설치된 주물 펌프를 부스터 펌프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해 상부층 수압 개선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설치된 펌프 시설에 대한 고객 맞춤 관리 서비스를 통해 펌프를 더욱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점차 성장하고 있는 국내 펌프 시설의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리더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로펌프는 1872년 독일에서 글로벌 펌프시스템기업인 윌로CE의 한국법인으로 그동안 빌딩, 주택, 공장 등에 들어가는 펌프 사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지난해 국내에서 18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