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佛 파리를 주목하는 까닭은

브렉시트 최대 수혜 도시로 꼽혀
탄탄한 수요 기반 임대시장 형성
"연 7% 수익률에 환차익도 기대"
  • 등록 2019-05-28 오후 6:01:58

    수정 2019-05-28 오후 6:25:10

▲마중가 타워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랑스 파리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의 최대 수혜 도시가 될 것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임대시장이 형성돼 있어 글로벌 메이저 투자자의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아문디 이모밀리에(Amundi Immobilier)의 장 마르크 콜리(Jean-Marc Coly) CEO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랑스 오피스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문디 이모밀리에는 유럽 최대 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미래에셋대우(006800)의 ‘마중가타워’ 인수 작업을 공동 진행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장 마르크 대표의 방한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파리 오피스시장의 투자 독려를 위해 이뤄졌다.

파리 오피스 투자는 풍부한 거래량과 지속적인 투자 증가세로 인해 최근 대체투자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 이슈, 독일 7대 도시의 자산가격 고점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10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찍는 등 경기 호황에 임대료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메이저 투자자들이 파리를 주목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장 마르크 대표는 “영국 런던에 있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간, 유럽은행감독청 등이 프랑스 파리로 이전하면서 브렉시트 최대 수혜도시가 될 것”이라며 “북미, 유럽 투자자들은 다른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파리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리 오피스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해외 투자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36%), 독일(11%), 영국· 캐나다(이상 10%) 등의 비중이 높다. PGIM(미국), GIC(싱가포르), 도이치 뱅크(독일)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국내 투자 비중은 약 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그는 “오피스 투자는 (훌륭한) 입지, (안정적인) 임차인, (깨끗한) 건물 상태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파리에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오피스가 여전히 많다”면서 “파리 오피스 투자를 통해 연 7% 내외의 수익률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의 프랑스 마중가 타워 투자 건은 7월 첫째 주를 즈음해 클로징될 예정이다. 1종 우선수익증권의 수익률은 약 6% 중후반, 2종 보통수익증권의 경우 약 1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의 증가로 과열 논란이 생기고 있지만, 마중가 타워 딜의 경우 아문디 등 프랑스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한국 기관, 중동 기관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투자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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