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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이모밀리에(Amundi Immobilier)의 장 마르크 콜리(Jean-Marc Coly) CEO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랑스 오피스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문디 이모밀리에는 유럽 최대 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미래에셋대우(006800)의 ‘마중가타워’ 인수 작업을 공동 진행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장 마르크 대표의 방한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파리 오피스시장의 투자 독려를 위해 이뤄졌다.
장 마르크 대표는 “영국 런던에 있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간, 유럽은행감독청 등이 프랑스 파리로 이전하면서 브렉시트 최대 수혜도시가 될 것”이라며 “북미, 유럽 투자자들은 다른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파리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리 오피스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해외 투자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36%), 독일(11%), 영국· 캐나다(이상 10%) 등의 비중이 높다. PGIM(미국), GIC(싱가포르), 도이치 뱅크(독일)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국내 투자 비중은 약 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의 프랑스 마중가 타워 투자 건은 7월 첫째 주를 즈음해 클로징될 예정이다. 1종 우선수익증권의 수익률은 약 6% 중후반, 2종 보통수익증권의 경우 약 1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의 증가로 과열 논란이 생기고 있지만, 마중가 타워 딜의 경우 아문디 등 프랑스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한국 기관, 중동 기관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투자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