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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전세기 탑승 희망자 파악과 항공기 수배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교민은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 우한 교민 이송때와 마찬가지로, 이중국적자와 이란 국적 가족들을 함께 수송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귀국 방식은 현지에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지 않고,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 국가를 거쳐서 데려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탈리아의 봉쇄 지역 및 이동제한 지역 내에 우리 국민이 약 22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탈리아도 여행경보가 필요하면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특별입국절차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 방역당국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는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이 당국자는 “도쿄에 있는 주일대사가 나리타 공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면서 “일본 입국에 불편함이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외무성과 외교부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관계에 있더라도 소통은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하기 떄문에 실무급을 비롯해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