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이란에 전세기 투입…교민 80여명 귀국

UAE등 주변국 거쳐 수송 방안 유력 검토
14일 시설격리 대신 코로나19 검사 진행…음성 결과시 자가격리
이탈리아 예의주시…여행경보 상향 및 특별입국절차 적용 가능성
  • 등록 2020-03-09 오후 3:43:06

    수정 2020-03-09 오후 3:43:06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취항 30년만에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아시아나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이란 내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에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전세기 탑승 희망자 파악과 항공기 수배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탑승 의사를 밝힌 이란 교민은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 우한 교민 이송때와 마찬가지로, 이중국적자와 이란 국적 가족들을 함께 수송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귀국 방식은 현지에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지 않고,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 국가를 거쳐서 데려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14일간 격리 조치가 내려지지 않고,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음성 결과가 나오면 자각 격리 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결과 우한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탈리아의 봉쇄 지역 및 이동제한 지역 내에 우리 국민이 약 22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공, 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탈리아도 여행경보가 필요하면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특별입국절차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 방역당국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는 이탈리아 북부 3개 주에 대해서만 2단계 여행경보(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아울러, 일본 입국 규제 첫날 아직까지 일본 입국에 대한 불편을 겪은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일본에 입국한 우리 국민 3명 모두 별다른 문제없이 입국 수속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국자는 “도쿄에 있는 주일대사가 나리타 공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면서 “일본 입국에 불편함이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외무성과 외교부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관계에 있더라도 소통은 계속 유지하는게 중요하기 떄문에 실무급을 비롯해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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