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검언유착 의혹' 보도 하루 전, 최강욱·유시민 알려"

최강욱 명예훼손 혐의 재판 증인 출석해 증언
"최강욱 SNS 글과 유사한 취지로 내용 전달"
  • 등록 2022-05-31 오후 6:28:16

    수정 2022-05-31 오후 6:28:16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MBC 보도 하루 전 관련 내용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알렸다고 증언했다.

황 전 위원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태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게 된 계기를 진술했다.

그는 MBC의 관련 의혹 보도 전인 2020년 3월 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변호인에게 소개받은 ‘제보자X’ 지모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황 전 위원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내용이 이상하고 ‘검찰과 언론이 한통속으로 일을 꾸미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씨가 이 전 기자가 유 전 이사장 관련 구체적 제보를 압박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했고 통화를 녹음했으며 만나는 장면을 MBC 기자가 촬영했다고 했다”며 “배경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대화에서 언급된 윤 대통령 최측근 검사장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관련 사건으로 기소됐던 이 전 기자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황 전 위원은 지씨로부터 들은 내용을 MBC 보도 하루 전인 같은 달 30일 최 전 의원과 유 전 이사장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은 내용을 듣고 굉장히 황당해하며 분노를 표시했다”며 전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넸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 한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 전 위원은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이 쓴 내용 그대로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은 그런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