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71.8%, 26%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6622억원으로 21.2%에 달했다. 반면 코스피가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지난해 3월22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은 각각 59.7%, 37.5%였고 삼성전자 시총은 184조930억원으로 14.61%에 그쳤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2231포인트를 찍었던 지난 2011년 4월27일의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82.4%, 13.3%로 철저히 대형주 중심의 장세였지만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1.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200만원을 훌쩍 넘어서 개인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소외감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여전히 제자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개인들의 체감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지수 급등에 흥분해 허둥댈 것이 아니라 소외된 우량주를 찾아 장기 투자를 하거나 종목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악재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등의 투자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