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잊은 3년만 현장 '서울패션위크' 열기…이정재 등장에 '후끈'

18일 서울공예박물관서 개막…23일까지 온·오프라인
오세훈 "서울시 패션 도시로 나아가도록 할 것"
제품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현장기획전'도
  • 등록 2022-03-18 오후 5:33:51

    수정 2022-03-18 오후 5:33:5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랜만에 현장 패션쇼를 오니 반가운 얼굴도 많이 보고, 생생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침체됐던 패션업계가 다시 활기를 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 패션브랜드 디자이너라는 30대 박씨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들뜬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프라인 ‘런웨이’로 돌아온 서울패션위크의 현장 열기는 다소 쌀쌀한 날씨를 잊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비대면으로 개최됐던 ‘2022 F/W 서울패션위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6일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서울패션위크, 3년만에 라이브로 귀환
이날 열린 개막식 현장에는 오랜만에 열린 현장 패션쇼를 보기 위해 패션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형형색색의 옷으로 차려입은 이들은 비록 소규모로 열린 패션쇼지만, 이번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패션업계에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또 야외에 설치된 패션쇼 무대를 멀리서나마 바라보기 위해 온 팬들 수십여명도 패션위크의 열기를 더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그룹 아이브, 가수 더보이즈 등이 포토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17일까지 격리돼 재택치료를 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한 모습으로 현장에 온 그는 “3년 동안 인내심으로 잘 참고 견뎌온 시민과 패션 디자이너분들께 감사하다”며 “지금껏 독자적 힘으로 성장해온 패션이 이제 서울시와 손잡고 런던, 파리, 밀라노 못지 않은 패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정재를 향해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최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라는 큰 상을 받고 미국에 있는 줄 알았는데 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간 열리는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들도 주목된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브랜드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입어보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는 ‘현장기획전’이 이날부터 5월말까지 2개 층, 총 1200평 규모의 한컬렉션(HAN Collection, 광화문빌딩점)에서 열린다.

또 서울패션위크 및 트레이드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100여개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총 400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국내·외 유수 바이어 간 B2B 수주상담회도 동일 기간 진행된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서울패션위크의 저변을 확대한 디지털 방식의 ‘패션필름’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상으로 관객과 만난다. K-드라마, K-POP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VR)기능을 접목한 런웨이 무대를 포함해 DDP, 서울시립미술관. 남산길 등 서울의 멋과 문화, 자연을 담아낸 총 14편의 패션필름이 관객과 만난다.

23일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 런웨이는 미스지 콜렉션이, 피날레 공연은 ‘스트릿우먼파이터’의 크루 원트(Want), 코카N버터(CocaNButter), 라치카(La Chica)가 나선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디지털 패션위크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 4대 패션위크에 이은 아시아 대표 패션위크로의 입지를 선점해 K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뷰티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패션위크 참석한 배우 이정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0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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