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09%) 내린 2474.11로 장을 마감했다. 2470선에서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초반 246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247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 급락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애플이 부진한 가운데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가 2.96%까지 상승한 점도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5% 넘게 빠졌으며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업, 기계, 화학,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업, 보험, 종이목재, 건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POSCO(005490) KB금융(10556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9054만주, 거래대금은 9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으며 425개 종목은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