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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1118.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상승세를 반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0.11% 올랐는데, 이날 0.26%께 더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 위안화를 비롯해 신흥국 통화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이날 장 마감께 위안화는 달러 대비 0.10%가량 내렸고,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멕시코 페소화가 각각 달러 대비 0.08%, 0.64%, 0.36% 약세였다.
시중의 한 외환 브로커는 “이날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환율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1.03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8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386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