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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카카오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카카오는 이번 사태의 핵심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신임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류영준 대표와 신원근 차기 대표 내정자는 각각 23만주, 3만주를 매도했다. 이진 사업지원실장(7만5193주), 나호열 최고기술책임자(3만5800주), 이지홍 브랜드 실장(3만주)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회사 주식 44만993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확보한 후 이를 매도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 경영진 다수가 한꺼번에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영진의 집단 매도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을 알고 있음에도 주요 경영진들이 동시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유가증권 시장 개장 이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경영자로서 윤리의식이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류영준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간담회를 열고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