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속 윤씨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 생일 파티를 즐기며 코스요리를 먹은 뒤 지인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언박싱했다.
윤씨는 선물받은 조말론 디퓨저와 향수, 몽블랑 카드지갑 등을 공개했다. 디퓨저는 함께 받은 용기에 천천히 따랐고, 지갑의 색감과 질감을 자세히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윤씨는 2년 전 인터폴 수배 상태에서도 SNS에 생일파티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윤씨는 2020년 9월 8일 ‘8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이라며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토론토 CN타워가 보이는 레스토랑의 위치를 태그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윤씨 소재지 파악이 어렵다며 기소중지 조치를 한 상태였다.
윤 씨는 지난해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제든 귀국해 수사에 응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건강 상태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가족과 지인의 만류로 귀국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국 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만 특정 개인에 대한 출입국 정보나 범죄인 인도 관련 진행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윤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대표는 “윤씨가 각종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의 강요에 의한 성추행 및 성폭행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윤지오는 자신의 증언이 모두 거짓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도피성 출국이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장자연을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 윤지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망인의 죽음을 이용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