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부동산 판매 33% 감소할 수도…디폴트 촉발"

S&P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압박 가중"
  • 등록 2022-07-27 오후 7:37:48

    수정 2022-07-27 오후 7:37:48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부동산 판매가 3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신정은 기자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올해 중국의 부동산 판매가 28~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존 예측한 감소폭의 거의 두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또한 중국 내 주택 판매 부진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키고 더 많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촉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낮아지면서 주택 판매에 영향을 주고, 견실한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21곳인데 반년만에 이미 연간 수준에 달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중국의 주택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침체 우려에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면서 분양자들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停貸·팅다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100여개 도시에서 이런 대출 상환 거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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