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5포인트(0.35%) 오른 2163.31로 마감했다. 11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내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4포인트(0.22%) 하락한 2만550.98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이후 가장 오래 내림세가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39포인트(0.10%) 내린 2341.59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3포인트(0.20%) 오른 5840.37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80억원, 1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7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로 보험과 투신, 연기금 등이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금융투자가 9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8% 오른 207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닷새만에 올랐다. 오는 29일(현지시간) 갤럭시S8 공개를 앞둔 데다 반도체 부문 실적이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매출액 50조7678억원, 영업이익 10조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49.9%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D램과 낸드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53.5%, 44.3%에 달할 것”이라며 “업계 공급 증설은 미미한 반면 수요는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문재인 테마주가 들썩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8674만주, 거래대금은 4조9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