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헤지펀드에 암호화폐 투자 보고 의무화

헤지펀드 비공개 보고서 '폼 PF'에 암호화폐 항목 추가
CFTC도 도입 예정…순자산 5억달러 이상 헤지펀드 대상
SEC "정보보고 질 개선 통해 시장질서 유지에 도움 기대"
  • 등록 2022-08-11 오후 5:52:36

    수정 2022-08-11 오후 5:52:3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금융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와 관련해 헤지펀드의 보고 의무를 한층 강화했다.

(사진=AFP)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헤지펀드 또는 사모펀드가 투자전략 및 투자위험(보유 잔고) 등을 담아 제출하는 비공개 보고서 ‘폼(Form) PF’에 암호화폐 투자 관련 항목을 추가하고, 기존 투자에 대해서도 보다 상세하게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 강화안을 발표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SEC와 마찬가지로 폼 PF에 암호화폐 투자 관련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대상은 순자산 5억달러(약 65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헤지펀드다. 두 기관은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변경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외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폼 PF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생긴 비공개 보고서다. 요구되는 내용은 총자산가치와 순자산가치, 자산 유입과 유출, 차입과 채권자 유형, 투자전략, 거래 상대방 정보, 거래 및 청산 메커니즘에 대한 상세한 정보 등이다.

이번 조치는 헤지펀드 등의 암호화폐 투자 보고를 의무화해 위험 요소를 더욱 상세하게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의 비즈니스 전략은 더욱 복잡해지고 자산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보고 받는 정보의 질이 개선되면 질서있는 시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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