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방부, 연예 장병 동원 대형공연 당장 중단해야”

국방부, 16일부터 한류스타 장병 출연 뮤지컬 공연
“코로나 시국에 국방부가 대규모 공연 강행한다니 당혹”
“외국인 관객 막기 어려워…즉각 취소하라”
  • 등록 2020-06-09 오후 5:56:00

    수정 2020-06-09 오후 9:36:3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국방부가 다수 아이돌 출신 장병을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 이데일리DB)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가 다시 50명에 육박하면서 지역사회 집단 감염 우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이러한 절체절명의 비상시국에 국방부가 나서서 군장병을 동원한 대규모 공연을 강행한다니 답답함을 넘어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귀환’이라고 명명한 이번 뮤지컬 공연은 한류스타 아이돌 장병을 다수 출연시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무려 한 달 가까이 진행한다고 한다”며 “주 관객층은 학생과 팬들, 군장병 단체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티켓 대행 구조상 해외에서 유입될 극성 외국인 관객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육군본부 측은 관객석 지그재그 앉기, 자가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권고 등 ‘눈가리고 아웅’식의 요식행위만으로 대비하겠다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며 “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 확진이 발생하게 되면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현재 공연이 진행될 올림픽 공원내 우리금융아트홀은 티켓 수령처, 캐스팅보드 확인처, 카페, 소규모 홀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공연 두세시간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티켓 수령 등을 위해 밀집된 상태로 대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벌써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를 비롯하여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부는 매크로식 답변, 민원돌리기로 일관하며 묵살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청와대는 상식에서 벗어난 공연 강행을 즉각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 공원은 김 의원 지역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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