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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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 뇌물 사건 당사자간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증인신문이 무산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27일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에 증인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불출석 사유로 본인의 건강문제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울러 딸 정유라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 따른 스트레스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은 다만 증인으로 다시 소환될 경우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추후 최씨에 대한 증인채택을 다시 할 예정이다.
당초 최씨의 28일 증인신문은 관심을 모았다. 각각 뇌물 수수와 뇌물 공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와 이 부회장의 첫 만남이었기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씨가 적극적은 증언을 예고한 상태에서 그의 입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상세히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 무산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내달 예정된 이 부회장의 박 전 대통령 재판 증인 출석을 통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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