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화(000880) 오너가(家) 3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앞장선다.
8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최근 그룹 차원의 스마트공장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한화테크윈(012450) 등 주요 제조업 계열사 사업장에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 작업을 추진하는 임무를 맡았다. 스마트공장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김동관 전무가 핵심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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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지난해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당시 주제였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했고, 이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 자체 플랫폼을 갖출 경우 하드웨어 측면은
한화테크윈(012450) 등이, 소프트웨어 측면은 IT서비스 계열사인 한화S&C가 외부 업체와 손을 잡고 각각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과거 삼성 시절부터 축적해 온 로봇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 분야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그 동안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지멘스 등 주로 서구 기업이 플랫폼을 독점하며 시장을 양분해왔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한 각종 설비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측면과 센서를 통해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야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사고 위험이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자동화를 촉진, 근본적인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한화그룹 측은 “최근 TF를 구성해 이제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사업 추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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