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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미래성장동력 착용형 스마트 기기 추진단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가진 ‘제20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 행사에서 “VR·AR시장은 빅데이터, IoT, 센서, 통신 등과 접목되면서 차세대 신산업군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특히 착용형 기기는 소량 다품종으로 중소·중견 기업이 주도할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을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보고 9대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창의적인 기업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오는 2020년 VR·AR 시장은 올해 40억 달러에서 2020년 1500억 달러로 4년내 약3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상용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4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입력 기술, 출력기술, 처리기술, 전원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단장은 착용형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는데 장벽으로 △착용감 △피로감 △무게감 △실감성 부족 △전원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착용했는데 너무 차갑다면 거부감이 생긴다든지 부착, 삽입 등에 따른 이물감이나 거부감이 있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눈, 피부, 손목, 골격계 등 다양한 신체부위에 착용할때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VR, AR, 웨어러블 헬멧 등의 무게에 따른 목 디스크 등의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착용형 기기가 초소형화·초박형화 되면서 배터리 크기가 축소되고 이에 따른 전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구글,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출시되는 냉장고, TV는 물론 작은 전등 하나도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한다면서 오픈 소스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수홍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오픈소스그룹 수석은 “삼성전자의 성장동력도 오픈소스다. 향후 오픈 소스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며 “IoT로 연결될 스마트 기기들에 오픈소스가 갖게 되는 파급력을 고려해 연구·정책 등을 진행해달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구글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 2000여개 가운데 150여개 이상을 주력으로 연구중이고,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SW 중 80%이상을 오픈소스로 만들고 있는 등 오픈소스 활용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은 오픈 소스를 활용할수 있는 기술 주도권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