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오른 종목 어디없소?"…박스피에 주목받는 내수株

김영란법·최순실 사태·中사드보복..내수 3중 바닥 기저효과 기대
"내수株·경기방어株·코스닥 등 덜 오른 종목에 눈 돌려야"
  • 등록 2017-04-04 오후 4:26:33

    수정 2017-04-04 오후 4:33: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머물면서 향후 증시 상승 여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주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오른 내수·경기방어주와 코스닥 종목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1포인트, 0.30% 하락한 216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 피로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지난달에만 3% 포인트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150선을 회복하면서 2년만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회복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호황에도 한동안 소외됐던 한국 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는 소리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덜 올랐지만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원화 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어 내수주와 코스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이후 김영란법, 최순실 사태,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내수 경기가 3중 바닥을 겪고 있는데 향후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호텔·레저, 의류, 음식료, 소프트웨어 등 내수·소비재와 덜 오른 코스닥도 관심 대상”이라며 “삼성전자, 이마트, LF, LG디스플레이 등 이익모멘텀이 확실한 종목도 고려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 압력과 기업들의 마진압박이라는 변수가 1분기 내내 지속됐다”며 “그동안 강세를 주도했던 철강, 조선, 건설, 화학, 은행 등의 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내수주와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등 내수주와 경기방어주는 물가와 역상관성을 보이고 있어 물가가 하락할 경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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