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10시 47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이날 밤 10:43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이 예고 기간보다 앞당겨 기습 발사를 한 것은 발사장 인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군은 북한이 위성 발사 예고 이후 해상에 북한 발사체 탐지와 추적이 가능한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낙하물 인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으나,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해당 발사체는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8월 24일 2차 발사에선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북한이 예고한 지역에 떨어졌지만, 2단 추진 단계부터 비정상 비행했다. 이에 따라 2단부는 예고 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떨어져 역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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