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생태계 '골든타임'…민관 함께 노력해야

[위기의 벤처생태계]③노민선 연구위원
경기침체 등 악영향, 벤처생태계 위협받아
특히 금리 인상에 벤처 들어갈 자금 위축
"인력·자금 벤처생태계 유입되도록 신경 써야"
  • 등록 2022-10-27 오후 5:15:17

    수정 2022-10-27 오후 5:15:17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벤처기업 성장 잠재력이 꺾이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27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침체 때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했는지가 나중에 경기가 좋아졌을 때 성과를 결정할 것”이라며 “인력과 자금이 꾸준히 벤처생태계에 유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위원은 내년까지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내년까지 안 좋은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해 벤처생태계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보다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린다. 모태펀드 출자예산이 줄어들면 민간 출자자들 투자금액도 비례해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옥석 가리기도 중요하지만, 혁신 벤처기업이 제대로 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위원은 불황일수록 벤처기업 성장잠재력이 꺾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 창업기업 생존율은 최근 꾸준히 높아진다. 경기침체 때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했는지가 나중에 경기가 좋아졌을 때 성과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수 인적자원이 벤처생태계에 꾸준히 유입되고 혁신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 성장잠재력이 꺾이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위원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벤처생태계가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같은 경기 상황에서 정부가 자금 투입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벤처생태계가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사내 유보금 활용 투자 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투자조건부 융자나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등 선진금융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역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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