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올림픽 유치"·나경원 "서울 전역 역세권화"…기세 높인 토론 승자들

오세훈, 경제정책 공약에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 약속
나경원 "서울 시민 모두 도보 10분 내로 지하철 탈 수 있도록"
오신환·조은희 후보, 19일 2차 맞수토론 활약 각오
'제3지대' 첫 토론 앞둔 안철수 "10게 융합 경제 혁신센터 건설"
  • 등록 2021-02-17 오후 3:25:07

    수정 2021-02-17 오후 9:33:4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맞수토론에서 승리한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기세가 등등하다. 오 후보는 ‘서울올림픽 유치’를, 나 후보는 ‘서울 전역의 역세권화’를 약속하며 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토론평가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오신환·조은희 후보는 2차 토론에서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7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여인상 앞에서 경제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오세훈 후보는 17일 경제정책 공약을 통해 “2032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북아 경제문화창조산업 중심도시 서울이 ‘테크아트’(Tech+Art) K컬쳐의 힘으로 서울올림픽 유치를 이끌겠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서울형 규제 네거티브 시스템 확립 △서울시장 직속 ‘창업성장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7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는 “잃어버린 서울 경제 10년을 되찾아야 한다. 서울을 더욱 더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재도약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7일 서울 금천구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나경원 후보는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방문해 난곡동·은평뉴타운·세곡동 등 서울 시내 철도 소외지역에 난곡선 연장노선을 설치하는 철도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도보 10분 안에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나 후보의 구상이다.

나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지하철 노선 선정에 낙후도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정이다”며 “철도 낙후지역인 난곡선 종점부터 시흥사거리를 거쳐 금천구청으로 이어지는 노선 연장을 해내겠다”고 확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선 후보들은 19일 두 번째 맞수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엔 오신환·오세훈 후보, 조은희·나경원 후보가 맞붙는다. 앞선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에 진 조은희 후보 측은 “준비한 대로 조은희의 ‘찐’ 실력과 남다르게 준비된 컨텐츠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에 진 오신환 후보 측은 “상대방의 정책, 특히 재원 마련 등 시민들이 꼭 판단해야 할 부분을 꼼꼼히 짚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진행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18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첫 토론을 앞두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양재 AI허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키워드는 자유·융합·첨단 테크놀로지다”며 “서울이 앞으로 발전하려면 지식 자본 도시가 돼야 한다. (서울시장이 되면)서울에 6곳이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있는데, 4곳을 추가 지정해서 10곳의 융합 경제 혁신센터를 만들겠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내에 마련된 AI양재허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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