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샨진그룹과 편광판 장비 납기 연장

양사 합의 거쳐 납기 연장, 공정 지연과는 무관
  • 등록 2022-10-27 오후 5:22:23

    수정 2022-10-27 오후 5:22:23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아이텍(382480)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샨진그룹 장자강 편광판 코터 계약기간이 2개월 정도 연장됐다고 27일 밝혔다.

샨진(Shanjin)그룹은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세계 최대 규모 리튬이온 2차전지(배터리) 소재 공급업체다. 2020년 LG화학으로부터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판 사업을 인수한 뒤 자회사 샨진광댄을 설립, 편광판을 생산 중이다.

나아가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기지와 함께 1700여건 특허를 인수, 편광판 분야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우리나라 충북 오창을 비롯해 중국 난징과 광저우, 장자강 등에 편광판 생산기지를 운영한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CSOT 등이 있다.

지아이텍 측은 “납기일 연장은 이번에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공정 완료율은 90% 이상”이라며 “하지만 거래처에서 설비통관 등 일정 확정을 위한 요청이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납기를 연장한 장비는 편광필름을 TFT LCD에 부착하기 위한 약액을 PET 필름에 코팅한 뒤 연신 반제품과 합판하는 코터다.

지아이텍이 영위하는 장비(시스템) 사업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 디스플레이 분야 중 코팅 전후에 들어가는 풀라인 장비다. 아울러 유지 보수 사업을 통해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팅 풀라인 중 전공정은 점착제 코팅공정과 투롤리버스코터, 바코터로 구성된다. 후공정은 필름커팅머신, 필름 리 라미네이터머신, 필름로더 등이 있다.

지아이텍은 기존 ‘슬롯다이’(SLOT DIE) 제작에 이어 공급시스템을 포함한 코터 장비를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코팅 전후 공정에 들어가는 풀라인업 장비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췄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공정 장비는 기술력과 더불어 신뢰성이 보장돼야 납품할 수 있다. 거래처는 공급 실적이 없으면 장비에 대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어 신규 장비 도입을 꺼린다”며 “그동안 세계 굴지 2차전지 제조사와 개발단계부터 협업하며 맞춤형 설비를 통해 이미 납품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디스플레이 경험을 살려 연료전지, 수소전지, 수전해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외산 장비 국산화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전극 분리막용 바 코터 수주와 유지 보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아이텍은 산업변화 흐름에 대처하고 시장이 확대하는 추이에 맞춰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양산화 설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거래처 사정으로 인도 연기를 요청해 와 양사 합의를 거쳐 납기를 연장한 것으로 공정 지연과는 무관하다”며 “납기 만료 전 납기를 마칠 예정이다. 올해 매출 역시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텍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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