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양증권(001750)이 전라북도 익산 주상복합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성사시켰다. 해당 딜(deal)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돼왔지만 도중에 시공사가 바뀌는 등 진척 속도가 더뎠다. 최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금융주관사인 한양증권이 PF를 마무리 지었다.
| 익산시 창인동 주상복합 신축사업 조감도 (자료=업계) |
|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최근 전라북도익산시 창인동 주상복합 신축사업 PF를 마무리했다. 전체 규모는 545억원이다. 트랜치A에는 보험사, 트랜치 B-1과 B-2는 증권사 리테일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금융주관사인 한양증권은 에쿼티성 후순위(트랜치C) 20억원을 책임졌다.
해당 PF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돼왔던 딜이다. 금융주관사인 한양증권이 유탑건설로 시공사가 교체하고 구조를 구성해 딜에 속도를 내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방의 어려운 딜이었지만 주관사가 끝까지 마무리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익산시 창인동에 지하 2층~지상 27층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규모는 대지면적 3738.90㎡(1131.02평), 건축면적 2757.27㎡(834.07평)이다. 연먼적은 3만4539.00㎡(1만448.05평)과 지하 5540.29㎡(1675.94평)로 전체 4만79.28㎡(1만2123.98평)이다.
신축 아파트가 드문 익산시 특성에 따라 분양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이 진행되는 익산의 경우 5년 이하 비중이 2.48%로 전라북도 전체(10.54%)와 비교해도 신축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사업지가 속해있는 창인동1가는 10년간 신규 공동주택 공급이 없었다.
분양가는 확장을 포함해 평당 990만원이다. 인근 비교대상 아파트 최근 한 달 실거래시세가 평당 906만~1097만원으로 분양가는 적절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교통환경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이 10년 이상 전무했던 사업지”라며 “신규 주택으로의 이전 수요가 풍부하여 분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익산 철도 교통의 요지이면서 호남의 관문”이라며 “사업지에서 도보 10분 내로 KTX와 SRT 익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권에 1시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익산에서 미분양 아파트는 전무했다”며 “분양을 받게 되면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