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들 인사와 함께 이효성 방통위원장·최종구 금융위원장 지명자를 각각 발표했다. 17개 부처에 대한 장관 지명 및 청와대 4실·8수석·2보좌관 임명을 모두 마치면서 문 대통령은 일단 급한 인사는 모두 마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964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거쳐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와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뒤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을 맡아왔다.
박 대변인은 “에너지 수요 예측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산업에 걸맞는 신성장 동력을 확충함은 물론 석탄화력과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발굴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56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서울대 정치학 석사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거쳤다.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경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맡아왔다.
신임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반장식 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국제대 법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및 고려대 행정학 박사를 했다. 행시 21기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기획재정부 차관을 거쳐 서강대학교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내고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에 재임 중이다.
청와대는 “유능하다고 정평이 난 경제관료”라며 “재정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통해 쌓은 이론적 식견을 토대로 일자리 정책을 차질없이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홍장표 경제수석은 달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모두 지냈다.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을 거쳐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서 해박한 이론적 식견을 바탕으로 새정부의 경제정책 콘트롤 타워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독립성, 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대표적 언론 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복지, 교양, 방송콘텐츠의 성장 및 신규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정부 방송 통신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봤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57년 강원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온 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아왔다.
청와대는 “경제 금융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경제 및 금융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고 풍부해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금융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적임자”라며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 기능을 활성화 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