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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46용사에 대한 묵념과 해군의장대가 조총 19발을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진 작전경과 보고에서 해군2함대 22전투전대장 김태환 대령은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경비작전과 어로활동 지원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으로부터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와 당시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전사한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은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장병들에게는 해양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튼튼한 안보의 구심점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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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의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은 울산급 배치(Batch)-Ⅲ 사업으로 건조하는 3500t급 신형 한국형 호위함의 첫 번째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군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안보결의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해군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마련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현재 2만여 명이 넘는 국민들과 군 장병들이 헌화에 참여하는 등 천안함 46용사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