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계 힘 모아 평창올림픽 선수촌 한식재료 ‘국산화’

한우자조금·농협·한돈자조금 수입산 차액 12억 부담
한식 브랜드가치 상승 기대…케이푸드 홍보관도 운영
  • 등록 2018-01-31 오후 7:24:05

    수정 2018-01-31 오후 7:24:05

김영록(오른쪽 앞 2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가 31일 서울시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국내산 식재료 공급 협약식’에서 선수촌 한식 코너에 공급할 국산 한식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계가 힘을 모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한식 급식 재료를 국산화했다. 평창올림픽을 한식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서울시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평창올림픽 국내산 식재료 공급 협약식’을 맺고 올림픽 기간 선수촌 한식코너 식재료 국내산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선수촌 한식 코너에 공급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 식재료는 원래 비용 등 문제로 수입산을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농업계가 국내산과의 차액을 부담키로 하면서 국산화하는 데 합의했다. 한우자조금이 6억원, 농협이 4억원, 한돈자조금이 2억원을 보탠다. 마늘 등 기타 식재료도 농협에서 직접 공급기로 했다. 자조금이란 생산·공급자(농업인)가 일정 금액을 갹출해 특정 목적에 사용하는 기금이다. 농축산업계가 직접 나서 평창올림픽 식재료를 한식화한 셈이다. 신세계·현대그린푸드 등 급식기업도 이에 협조했다.

한우·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 횡성·평창영월전선축협 등 공급 주체와 급식기업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도 참석해 성공적인 올림픽 지원을 다짐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전 세계에 우리 농축산물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한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단이 참석 예정이다. 한식은 또 글로벌 한류실태 조사에서 지난해 패션·뷰티와 케이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주요 한류 콘텐츠이기도 하다.

농식품부는 여기에 올림픽(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9~18일) 기간 평창 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 한식 홍보관인 ‘케이푸드 플라자’를 열고 한국 농축산물을 홍보한다. 개·폐회식 당일 3만5000명, 나머지 날에도 하루 5000명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취를 위해 농업계와 급식기업이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정부도 식품·외식산업의 외국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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