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분자진단 의료기기 업체 진매트릭스(109820)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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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체 랩지노믹스(084650)도 전일 대비 장중 한때 26.76%까지 치솟았다. 전날 UN 조달기구의 공급업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이 업체는 종가 기준으로는 5.99% 내린 1만3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먼저 진매트릭스는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체외진단시약(CE-IVD) 인증을 획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회사가 축적해 온 분자진단 기술력을 활용해 대용량 검사의 효율성과 간편성을 확보하고 진단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대폭 줄인 제품으로, 전 세계 대상으로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가능 물량은 월 100만 테스트 규모로, 검사 수요에 따라 즉시 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신종코로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 측은 “중동과 유럽지역 이외 지역의 국가에서도 진단키트 문의가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해석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씨젠(096530)의 주가도 연일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40여개 업체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부 업체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과 경쟁 사업자 등장 등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