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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19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전망과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은 한중간 정치적 갈등 여파로 중국 전기버스용 배터리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에서도 보조금 적용 대상이 아닌 저압 배터리, HEV 배터리, 한국 수출 물량 등을 난징공장에서 생산하며 가동률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앞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난징공장의 가동률을 올해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가동률은 50% 수준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1분기에 고점을 보이면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LG화학 측은 “합성고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장기계약 기반인데 1분기 BD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에 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는 유가 상승 등으로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이뤄진 반면, 2분기에는 비축된 재고를 해소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지 부문에서 소형 전지는 원통형의 호조에 파우치형의 시황 회복을, 중대형 전지에서는 전기차 판매 확대 등에 따른 호조 지속을 예고했다. LG화학은 “중대형 전체로는 연간 30~40%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간 2조7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한다. 기초소재 부문에 8000억원, 전지 부문에 9000억원 등이다. 전년(1조9000억원) 대비 신장률은 35%다. 3년간 연평균 3조원 정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74.1% 상승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