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공장 활용 늘린다..원가 경쟁력 강화(컨콜 상보)

  • 등록 2017-04-19 오후 6:04:47

    수정 2017-04-19 오후 6:04:47

LG화학 실적변화 추이. LG화학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 공장의 비중을 계속 높여 나간다. 기초소재 분야는 물론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도 중국 소재 생산거점을 활용하는 ‘생산지 최적화’ 작업을 추진한다.

LG화학은 19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전망과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은 한중간 정치적 갈등 여파로 중국 전기버스용 배터리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에서도 보조금 적용 대상이 아닌 저압 배터리, HEV 배터리, 한국 수출 물량 등을 난징공장에서 생산하며 가동률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앞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난징공장의 가동률을 올해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가동률은 50% 수준이다.

편광판의 경우 난징 공장의 생산비중을 지난해 40%중후반대에서 올해 10%포인트 이상 높여 ‘생산지 최적화’를 추진한다. 정호영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생산기지별 원가경쟁력 차이를 고려해 최적의 생산기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중국 편광판 공장을 언급했다. 이 밖에 중국에 15만t 규모 ABS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사업부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1분기에 고점을 보이면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LG화학 측은 “합성고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장기계약 기반인데 1분기 BD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에 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는 유가 상승 등으로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이뤄진 반면, 2분기에는 비축된 재고를 해소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지 부문에서 소형 전지는 원통형의 호조에 파우치형의 시황 회복을, 중대형 전지에서는 전기차 판매 확대 등에 따른 호조 지속을 예고했다. LG화학은 “중대형 전체로는 연간 30~40%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생명과학 실적에 대해 “지난해 생명과학의 이익률이 9%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0% 전후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간 2조7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한다. 기초소재 부문에 8000억원, 전지 부문에 9000억원 등이다. 전년(1조9000억원) 대비 신장률은 35%다. 3년간 연평균 3조원 정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74.1% 상승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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