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 '천궁' 양산 추진, KAMD 구축 '잰걸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철매-II 성능 개량 양산사업 의결
패트리엇 PAC-3 유도탄 2차 사업도 추진
  • 등록 2018-02-07 오후 6:00:45

    수정 2018-02-07 오후 6:00:4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국산 중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천궁(M-SAM)의 양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사업 재검토로 계약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초 계획대로 양산해 공군에 전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9회 방추위에서 ‘철매-II’ 성능개량 양산사업이 의결됐다. 철매-II 성능 개량은 천궁 블록-Ⅱ 사업명이다. 적 항공기 요격용으로 개발된 블록-Ⅰ을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사거리는 40km 수준으로 고도 20km 이하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지난 2009년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가 결정된 이후 지난 해 개발을 완료하고 ‘전투용적합’ 판정까지 받았다.

군 당국은 송영무 장관의 사업 재검토 지시 이후 미사일방어(KAMD) 전력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양산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초 계획대로 전체 물량을 전력화하기로 했다. 군은 7개 포대 분 200여발의 블록-Ⅱ 양산 사업을 진행해왔다.

블록-Ⅱ 양산 사업 총 예산은 2022년까지 9771억 원이다. 군 당국은 올해 천궁 블록-Ⅱ 양산 예산으로 1708억 원을 책정한 상태다. 방위사업청은 체계종합 업체인 LIG넥스원(079550)과 1분기 내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패트리엇 PAC-3 유도탄 2차 사업도 의결됐다. 이 사업은 공군의 기존 PAC-2 유도탄을 PAC-3·Conf3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PAC-2는 파편형 미사일을 통해 표적 근처에서 터져 적 항공기를 무력화 하는 무기체계로 탄도미사일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PAC-3는 탄두를 직접 맞추는 방식으로 요격성공률이 기존 파편형 보다 높다. 요격 가능고도는 최대 25km 정도다. 1차 사업을 통해 개량된 패트리엇 체계는 올해 수도권 인근 포대에 먼저 도입된다. 2020년까지 개량형 PAC-3 체계를 순차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공군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항공기 요격용인 천궁 블록-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천궁은 수직발사관에서 미사일을 밀어낸 뒤 공중에서 점화한 추진력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함으로써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 360도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할 수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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