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롯데는 지난 2월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유한회사’를 설립한 이후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셀러를 모집하는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롯데닷브이엔은 셀러 중심의 오픈 마켓 형태로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과 함께 500개의 현지 유명 셀러들을 참여시켜 상품구색을 다양화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패션과 화장품 상품군을 강화했다. 시세이도, 랑콤, 키엘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부터 최근 베트남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더페이스샵, 라네즈 등 한국 화장품까지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기존 현지 온라인몰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선보인다. 모바일 앱을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으로 설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메인화면 내 계열사 페이지로의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는 ‘매직 큐브 시스템’과 지문인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롯데닷브이엔은 직배송망인 ‘엘익스프레스(L.express)’를 구축해 호치민시에서 들어온 주문건수의 90% 이상을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향후 하노이시, 다낭 , 껀터, 하이퐁 등 주요 5개 도시에 엘익스프레스 직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엘포인트의 멤버십 서비스도 도입한다. 기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의 오프라인 매장 회원과 롯데닷브이엔의 온라인 회원제를 통합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멤버쉽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서태호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법인장은 “ 베트남의 온라인 시장은 최근 급격한 신장세를 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롯데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