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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는 영화 감독 장항준을 필두로 라디오 드라마 제작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5일 안방 극장에 첫 출사표를 날린 ‘그럴싸’는 라디오 드라마, 예능, 교양이 결합된 색다른 형식의 스토리 텔링을 무기로 삼는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스토리와 사건 비하인드까지 다루는 가운데 더 이상 장르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은 요즘 콘텐츠 트렌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규형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결국은 같은, 유사한 사건을 다루더라도 라디오 극장이라는 형식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형식적인 부분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을 정도.
첫 화에서는 지난 2014년 발생한 ‘65억 금괴 도난사건’을, 2화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을 라디오 드라마로 다뤘다.
과거 SBS서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PD의 콘텐츠답게 실제 있었던 사건의 상세한 줄거리는 물론 사건 비하인드를 다루는 데도 능숙한 연출을 구사한다.
한편 ‘그럴싸’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첫 화 0.7%에서 2화 1.2%로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