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동영상 파문으로 아버지 사표 쓰기도"

  • 등록 2009-03-12 오전 12:15:42

    수정 2009-03-12 오전 10:04:32

▲ 가수 백지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백지영이 섹스 동영상 파문으로 “아버지가 사표를 쓰신 적도 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지영은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섹스 동영상 스캔들과 관련, 힘들었던 지난 날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저 때문에 연예인도 아닌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유교적인 관습이 남아있는 우리 나라에서 딸이 다른 스캔들도 아니고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것에 책임을 느끼셨던지 아버지가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딸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 그 책임을 아버지로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는 게 백지영의 말이다.

백지영은 “하지만 아버지가 회사에 사표를 내니 고위직에 계신 분이 ‘당신이 잘못한게 아니라, 우리가 당신 가족한테 잘못한 거다’며 아버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아 다행히 회사를 나오지는 않으셨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은 그 때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아버지 회사 관계자에게 거듭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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