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김희애, 장혁에게 선전포고…"부숴버리겠다"

  • 등록 2011-04-20 오전 7:46:18

    수정 2011-04-20 오전 8:17:18

▲ SBS `마이더스`(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김희애가 장혁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며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의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방송된 `마이더스` 17회에서는 김도현(장혁 분)에게 잔뜩 독이 오른 유인혜(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인혜는 은행통폐합을 목표로 신흥은행을 찾아갔고 신흥은행 측의 합병논의 전문가로 김도현이 나오자 당황했다. 그리고 김도현이 유인혜에 앞서 신흥은행장(김응수 분)을 포섭했다는 사실에 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혜는 신흥은행장에게 “김도현과 내가 인연이 있는 건 알고 있느냐”며 “김도현을 영입한 건 다분히 나를 의식한 행동이다. 행장님과 신흥은행에 득 되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행장은 “먹고 먹히는 싸움인데 유 대표가 우리를 배려할 리 없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나로서는 유 대표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도현을 따로 만난 유인혜는 “이건 전혀 예상 못한 공세”라고 말을 꺼냈다. 김도현은 “대표님한테 배운 모든 게 내 무기가 될 거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대꾸했다.

유인혜는 “가슴 한쪽에 도현씨에 대한 죄책감이 늘 짐처럼 있었는데 그걸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아무런 연민도 없으니까 짓밟아버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어 유인혜는 “타협점을 찾는 게 좋겠다”는 동료에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철저하게 부숴버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해 김도현과 본격적인 전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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