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이민정, 장혁에게 "돈 말고 믿을 게 없다"

  • 등록 2011-03-29 오전 8:26:19

    수정 2011-03-29 오전 8:56:12

▲ SBS `마이더스`(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마이더스`가 28일 방송에서 이민정이 연기하는 이정연이 옛 연인 김도현(장혁 분)을 위기에서 구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정연은 여전히 김도현에게 싸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우금주(김지영 분) 할머니를 찾아간 김도현이 이정연과 어색하게 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정연이 일하는 VVIP 병동에 입원한 우금주 할머니는 정연에게 옛 연인 도현에 대해 물으며 “어쩌다 보니 내가 마음만 먹으면 그 사람 살릴 수 있겠더라. 내가 그렇게 해줄까?”라고 물었다. 우금주 할머니는 한영은행 인수 투자자인 저축은행의 회장이었던 것.

그리고 우금주 할머니는 김도현이 론코리아에 투자를 받기 위해 자신을 설득하러 오자 “이정연 선생하고는 애인 사이였다는데 왜 헤어졌는지 말해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도현은 “그건 정연이와 저의 개인적인 이유”라며 “그게 투자를 결정하는데 문제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우금주 할머니는 “나는 돈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는데, 투자하려면 김선생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결국 우금주 할머니는 이정연을 병실로 불러 “지금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선생의 의중을 알아야 한다”며 “나한테 투자를 좀 해달라는데 내가 믿고 돈을 맡겨도 되는 사람인지”를 물었다.

이정연은 “돈을 맡기시는 거라면 믿어도 된다. 돈에 관한 한 저 사람만큼 확실하게 책임져 줄 사람도 드물 거다”라고 답했고 우금주 할머니는 “이선생이 그렇게 말하면 내 한번 믿어보겠다”며 론아시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병실에서 나온 도현은 정연에게 “잘 말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지만 정연은 “이젠 말 뜻도 못 알아듣냐. 나 욕한 거다. 돈 말고는 믿을 게 없다는 뜻이었다”고 차갑게 대꾸했다. 이어 “가끔씩이라도 거울을 봐라. 도현씨 눈빛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라”고 말한 뒤 자신을 기다리던 유명준(노민우 분)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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