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승엽, 고난중 지켜낸 巨人 4번의 자존심"

  • 등록 2007-10-03 오후 2:30:35

    수정 2007-10-03 오후 2:54:04


[노컷뉴스 제공]5년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한국산 요미우리 거포' 이승엽(31)에 대한 일본 언론의 칭찬이 쏟아졌다. 부상에도 30홈런을 때려내며 거인군단 4번 타자로서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부상으로 아파도 거인 4번의 프라이드로 우승을 이끄는 초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면서 "괴로움과 고민 속에서 나온 30홈런은 70대 요미우리 4번에 어울리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전날 야쿠르트와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도쿄돔 우중간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150m 초대형 홈런을 뿜어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포에 힘입어 9회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더불어 이승엽은 3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야구 사상 최초로 한 팀 좌타자 4명 30홈런 달성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왼엄지 관절염으로 2군행을 자청하는 등 고난 속에서도 팀과 개인 모두 의미있는 결과는 낸 것이다. 이승엽 본인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울 때가 있었다"면서 팀 우승과 30홈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당초 이승엽은 올시즌 개막 전 지난해(41홈런)에 이어 40홈런을 또 친다면 우치다 타격코치를 한국으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당시는 올시즌에 부상 등 시련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승엽은 부상으로 2군과 함께 7번까지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시즌 막판 팀 우승의 분수령이 된 경기들에서 결승타와 동점포 등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런 점에서 '스포츠호치'는 우치다 코치의 약속에 10개 부족하지만 4번의 가치를 지켰다고 호평한 것이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도 이승엽에 대한 "4번으로 복귀시킨 뒤 전혀 바꾸고 싶지 않았다"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신뢰가 넘치는 멘트를 실으면서 올시즌 4번으로서 이승엽의 활약상과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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