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무한도전' 게릴라콘서트, 시청자들 "감동, 잊지 않고 기다리겠다"

  • 등록 2008-02-17 오전 11:17:04

    수정 2008-02-17 오후 6:23:35

▲ 지난 16일 방송된 '무한도전'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하하씨, 그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줘서 감사했어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가족 같았지만 오늘 새삼 그런 모습이 보여져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하하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찍은 MBC ‘무한도전' 게릴라 콘서트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감동 메세지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하하의 미니홈피에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방송된 ‘무한도전’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를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 “하하의 우는 모습을 보고 같이 울었다”며 “군에 잘 다녀오라”는 내용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날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또 지난 11일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하하의 주인없는 미니홈피를 방문해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군 입대를 1주일 앞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입대를 앞두고 게릴라 콘서트를 연 하하를 보면서 얼마나 목이 메였는지 모른다”며 “훈련 중 몸 조심하고, 전역 후에도 지켜 볼 테니 끝까지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나도 남김 없이 채워진 객석을 보는데 나까지 가슴이 짜릿했다”며 “(하하가 방송에서) 잊혀지는 게 무섭다고 했지만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다”며 씩씩하게 병역을 잘 마치라고 하하를 격려했다.

‘무한도전’ 하하의 마지막 녹화 방송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방송 다음 날인 17일 오전 11시경까지 불과 11시간 동안 하하의 미니홈피에 5000 여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사람들이 하하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10일 ‘무한도전’ 멤버들이 훈련소 입소를 하루 앞둔 프로그램 막내 하하를 위해 열어준 깜짝 게릴라 콘서트가 방송을 탔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서울 강북과 강남팀으로 각 3명씩 나뉘어 서울역, 압구정 로데오 거리와 신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를 찾아가 반나절 동안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홍보를 하기도 했다.

이날 하하는 자신의 군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를 보러 온 1만5000여명의 팬들을 보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너는 내 운명’, ‘그래 나 노래 못해’ 등으로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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