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시 열풍①]日 침체된 걸그룹 시장 단박에 `활력`

  • 등록 2010-08-27 오전 9:27:34

    수정 2010-08-27 오전 9:29:04

▲ 일본 첫 쇼케이스를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소녀시대가 일본에 상륙했다!`

한국의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예사롭지 않은 첫 발을 내디뎠다.

소녀시대는 2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총 3회, 2만 석 규모로 첫 쇼케이스를 펼쳤다. 첫 쇼케이스임에도 무려 2만 명의 관객이 몰렸고 후지TV NHK 니혼TV 요미우리 산케이스포츠 주니치스포츠 오리콘 등 유력 매체 및 연예 관계자 1000여 명이 현장을 찾은 것이 알려지며 일본에서 연일 화제다.

현지 음반 관계자는 "제이팝(J-Pop) 시장은 10~20대 여성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녀시대 쇼케이스를 찾은 관객들 대부분이 10~20대 여성이었다"며 소녀시대의 향후 일본 활동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이를 비롯해 소녀시대는 일본 걸그룹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 소녀시대, 침체된 日 걸그룹 시장에 새 바람 

한국과 달리 일본의 걸그룹 시장은 협소하고 침체해 있다. 일본의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 오리콘에서 걸그룹이 톱10에 진입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이는 걸그룹에 대한 수요가 적은 탓인데 AKB48, 모닝구무스메, 베리즈코보, 보노, 큐트 등 알려진 걸그룹들을 살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일본의 걸그룹들은 대체로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풍긴다. 순정만화 속 미소녀를 현실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인형 같은 모습은 남성이 좋아하든 여성이 좋아하든 소수의 취향에 가깝다. AKB48이 롤리타신드롬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대중적 걸그룹으로 보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한국의 걸그룹은 귀엽기보다는 예쁘고 성숙한 느낌이다. 이들의 뷰티 및 패션 스타일은 때때로 유행을 일으킬 만큼 현실적이다. 이들은 그런 여성이 되고 싶어 하거나 그런 여성을 애인으로 삼고 싶은 남녀 모두의 로망을 건드리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소녀시대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들은 한국에서 `지` 열풍 이후 항상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도 이 같은 조짐이 일고 있다. 소녀시대 일본 첫 쇼케이스 현장에는 이들의 패션과 뷰티를 따라한 젊은 여성들이 가득했다.

◇소녀시대, 日 홀린 매력은?

일본 팬들은 소녀시대의 어떤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걸까. 현지 연예 관계자는 소녀시대가 한국에서 검증된 최고의 걸그룹인 데다 빼어난 얼굴과 몸매,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이 관계자는 "소녀시대는 남녀그룹을 통틀어 케이팝(K-Pop)의 리더격 걸그룹"이라며 "일본 대중들도 보아, 동방신기를 통해 한국 가수들의 우수함을 알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미 한국에서 실력과 인기가 검증된 가수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각선미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모델 못지않은 빼어난 몸매와 일본의 걸그룹에게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소녀시대가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급부상 중인 현상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 소비에 적극적인 젊은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열풍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는 곧 또 하나의 한류를 개척, 열풍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일본 진출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 소녀시대 따라잡기에 나선 일본 여성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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